에너지절감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 즉 LED 조명이 인삼재배와 갈치잡이, 살균조명,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응용기술로 활용되면서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LED 집어등이 개발돼 갈치와 오징어 잡이에 활용되면서 기존 어획량을 유지한 채 어선의 출항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됐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제주도 성산포항과 한림항에 채낚기 어선 2대를 시험선으로 운영하며 'LED 집어등'을 활용한 갈치잡이로 어선 1척당 연간 3천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 배봉성박사는 "LED 집어등을 활용해 갈치를 잡은 결과, 어획량은 유지하면서 기존 헬라이트 집어등보다 80%정도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연안어선 1척당 년간 3천만원이상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봉성 박사는 "현재 오징어 채낚기 어선에서 LED 집어등의 효과를 시험중이며, 갈치 채낙기에는 LED집어등 설치효과가 어느정도 검증되어 올 8월이나 11월쯤 최종연구 결과를 한국어업기술학회에 논문으로 발표하고 LED집어등 시스템도 오는 6월쯤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LED 집어등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소비전력도 기존의 메탈할라이트 집어등에 비해 30%에 불과하며 자외선도 없어 어민들의 건강보호에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ED가 인삼재배에도 적용되면서 인삼 성장촉진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생물소재연구소가 실내에서 LED 조명을 비춰 6개월째 인삼을 재배한 결과, 노지재배 2년근 수준까지 성장을 촉진시켰고, 일반 인삼보다 사포닌을 2배 이상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소 두홍수 박사는 "묘삼(1년 남짓 자란 어린 인삼)을 LED 조명 아래 양액(養液)으로 6개월 길렀더니 밭에서 2년 재배한 것만큼 자랐다"고 밝히고, 올 연말쯤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박사는 " LED로 매일 24시간 비췄는데 밭에서 연중 3~4개월만 자라던 인삼이 이곳에선 계속 자란다고 설명하면서 인삼에 대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현재는 고추냉이 재배에 LED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비용, 고효율의 LED 조명이 냉장고의 살균조명으로 활용되거나 전시물을 보호하는 LED액자로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LED조명이 황균작용 냉장고에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LED액자가 개발되어 전시물의 손상을 막아 전시물을 보호하고, 액자속에 내장된 칩이 제어되면서 전시물의 조도를 바꿔주어 미감을 증대시켜주고 있으며, 일반도자기 등에 LED기술을 적용하여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LED 도자기 등이 시판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에 제너시스의 백라이트, 실내등에도 LED기술이 적용되어 날씨에 따라 조명이 자동조절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합작법인을 설립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LED생산에 들어가면서 LED가 제2의 반도체와 휴대폰처럼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